
35년 동안 한결같이 주류 유통의 길을 걸어온 기업이 있다.
1989년 설립된 ㈜체인팝은 서울·인천·경기권을 중심으로 가정용 주류를 공급하며, ‘정직한 거래’와 ‘신뢰의 유통’을 원칙으로 업계의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이마트와의 거래 성사를 통해 한 단계 도약했고, 자회사 ㈜판다주류를 통해 전국 단위 중국 백주 및 수입 맥주 유통망을 확대하며 ‘전통과 혁신’을 겸비한 주류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체인팝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있는 장재호 대표는 변화의 중심에서 ‘사람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유통의 본질을 강조하며 주류 유통 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Q1. 체인팝은 어떤 기업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체인팝은 1989년 설립되어 35년간 운영된 종합 주류 유통기업입니다.
서울·인천·경기권을 중심으로 마트 및 소매점에 가정용 주류를 공급하며,
‘신뢰와 정직’을 핵심 가치로 꾸준히 성장해왔습니다.
올해는 이마트와의 공식 거래 개시를 통해 외형 성장뿐 아니라 브랜드 신뢰도 면에서도 의미 있는 도약을 이루었습니다.
자회사인 ㈜판다주류는 중국 백주 ‘연태구냥’의 공식 유통권을 보유한 전국 12개사 중 하나로, 전국 식당 및 소매 유통망을 빠르게 확장 중입니다.
두 회사는 협업을 통해 가정용과 식음업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주류 통합 유통 구조를 완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Q2. 체인팝의 경영철학과 비전은 무엇인가요?
저의 경영철학은 ‘신뢰와 상생’입니다.
유통의 본질은 사람과의 신뢰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체인팝과 판다주류는 정직한 거래, 빠른 대응,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십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단순히 주류 유통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토털 비버리지 플랫폼(Total Beverage Platform) 기업으로 국내 주류 유통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계획입니다.

Q3. 체인팝이 대기업 계열사에서 독립한 이후, 직접 경영을 결단하게 된 계기와 변화 과정이 궁금합니다.
네 체인팝은 대기업 계열사로 출발한 기업입니다.
당시 선친께서 CEO로 재직하셨고, IMF 이후 회사를 개인적으로 인수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약 20년 가까이 주주로서 회사의 성장을 지켜보았지만, 그 과정에서 시장 변화와 구조적 한계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2010년부터 아버지와 함께 ‘주주 경영’에서 ‘직접 경영’ 체제로 전환하며
회사의 체질 개선과 시스템 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했습니다.
이후 약 15년간 체계적인 유통 구조와 투명한 거래 시스템을 구축하며
현재의 체인팝과 판다주류를 성장시켜 왔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오랜 기업’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주류 유통 모델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고자 합니다.
Q4. 경영 초창기에는 쉽지 않은 시기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회사를 성장시켜 오셨나요?
직접 경영을 시작한 초기에는 20대 후반이었던 저에게 자금, 인력, 물류 인프라, 경험 모든 것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함께 해준 직원들이 저를 ‘어린 대표’로 보지 않고, 같은 목표를 향해 나란히 걸어주며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저는 현장의 문제를 직접 부딪히며 하나씩 해결했고, 신뢰를 쌓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특히 아버지께서 늘 강조하셨던 “사람이 먼저다”, “항상 겸손하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낯선 주류업계의 복잡하고 보수적인 구조 속에서도 ‘정직한 거래’의 원칙을 끝까지 지켜왔습니다.
그 결과 2010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며 작년까지 매출이 2배 이상 증가, 올해는 이마트 거래 개시를 통해 약 3배 규모의 외형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5. 체인팝과 판다주류가 주력하고 있는 사업 분야를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세요.
㈜체인팝은 국내 가정용 주류 유통시장을 중심으로 대형마트, 슈퍼체인, 로컬마트 등에 주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판다주류는 중국 백주 및 수입 맥주 전문 도매 유통사로서 전국 식당과 소매점 등에 공급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도 주류의 특수성을 고려해, 오프라인 유통망의 전문성과 규모의 경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한 판매 채널을 넘어 스마트 물류 기반의 통합 주류 플랫폼을 완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Q6. 급변하는 유통 시장 속에서 체인팝이 나아갈 방향과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요?
체인팝과 판다주류의 유통망을 통합해 스마트 물류 기반의 주류 플랫폼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주류는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판매하기 어려운 품목이기 때문에 정확한 재고 관리와 신속한 오프라인 공급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에 IT 발주 시스템과 데이터 기반 거래 관리 솔루션을 도입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주류 유통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해 스마트 공급망(SCM)을 고도화하고, 더 나아가 예측형 발주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혁신 역량을 기반으로 한국 주류 유통의 경쟁력을 세계 시장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7. 고객사 및 파트너사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주신 고객사 덕분에 지금의 체인팝과 판다주류가 있습니다.
저희는 고객을 단순한 거래처가 아닌 진정한 파트너로 생각합니다.
고객의 성장이 곧 우리의 성장이며,
신뢰와 진심으로 쌓은 관계가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기업,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고객사와 동반 성장을 이어가겠습니다.
항상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5년 동안 한결같이 지켜온 것은 숫자가 아닌 신뢰였다.
체인팝은 사람과의 약속을 지켜온 시간 속에서 이제 데이터와 기술로 새로운 미래를 써 내려가고 있다. ‘사람 중심의 경영’으로 시작된 체인팝의 여정은
앞으로도 신뢰와 혁신이 공존하는 길로 이어질 것이다.
기사 원문 : https://www.yh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9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