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기술입니다. 기술의 완성도는 결국 사람이 만듭니다.”

정밀 금속 가공과 표면처리 기술은 산업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핵심 분야다.
(주)피에스에이는 이 영역에서 안정적인 기술력과 신뢰 기반의 운영으로
자동차, 반도체, 전자기기 등 다양한 산업군과 협력하며 성장해온 기업이다.

김성태 대표는 “사람이 기술이다”라는 철학을 중심에 두고
도전과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업 운영을 이어왔다.
도전으로 시작해 브랜드화를 향해 나아가는 그의 경영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사람 중심 기술경영을 실천하는 (주)피에스에이 김성태 대표
                                                        사람 중심 기술경영을 실천하는 (주)피에스에이 김성태 대표


Q. 대표님, (주)피에스에이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주)피에스에이는 알루미늄 가공 및 표면처리 전문 기업으로, 정밀 금속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부품, 장비 부품, 전자부품, 자동차 엠블럼(상표 로고) 등 다양한 산업용 금속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단순 제조가 아니라 고객 맞춤형 가공과 품질 중심의 시스템을 구축해 왔으며,
제품의 표면 품질, 내구성, 심미성을 극대화하는 표면 처리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젊은 조직의 강점인 빠른 대응력과 안정적인 공급 체계, 그리고 고객사와의 꾸준한 신뢰를 기반으로
여러 산업군과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Q.  회사를 설립한 배경과 동기는 무엇인가요?

A. 처음부터 거창한 포부를 안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26살에 “3년만 해보자. 안 되면 30살부터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생각으로 도전했습니다.

일찍 사회생활을 하며 자연스럽게 “내가 기술을 만들고 회사를 키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고, 무엇보다 주변에서 “너라면 할 수 있다, 우리가 도와줄게”라고 말해준 분들이 있었기에 망설임 없이 제조업에 뛰어들 수 있었습니다.

크게 시작한 것이 아니라 꾸준함과 책임감으로 한 걸음씩 쌓아온 도전이 지금의 피에스에이가 됐습니다.

 

Q. 대표님만의 특별한 경영철학과 기업의 핵심 가치·비전은 무엇인가요?

A. 저의 경영철학은 단순하지만 명확합니다. 사람이 기술이다.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기술을 만들어내는 태도와 사람의 내적역량입니다.
성실함, 끈기, 문제해결력 같은 내적역량이 튼튼할수록 기술의 완성도는 자연스럽게 높아집니다.

또 하나는 신뢰는 모든 기술의 출발점이라는 믿음입니다.
약속을 지키고 책임을 다하는 것, 이것이 기술 경쟁력의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피에스에이는 사람 중심, 함께 성장하는 조직을 지향합니다.
회사가 성장해도 결국 남는 것은 사람이며, 기술의 완성도 역시 사람의 신뢰와 책임감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Q.  회사 설립 이후 어려움이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으며 원동력은 무엇이었나요?

A. 중소기업은 늘 변화와 위기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대기업이 매년 “올해가 가장 힘든 해가 될 수 있다”고 말하듯,
저도 어느 해 하나 쉽게 넘어간 적이 없었습니다.

특히 코로나 시기는 정말 큰 위기였습니다.
국내 핸드폰 부품 제조 물량이 베트남으로 이전되던 시기에 주력 제품을 바꾸며 적응하던 중, 2020년 초에는 발주가 밀리고 3월에는 발주 취소까지 발생하며 매출이 3분의 1로 급감하는 큰 타격이 있었습니다.

생산직 아웃소싱을 모두 정리하고 직원들과 직접 생산 라인을 지키며 버텼습니다.

“지금 버티는 것이 미래를 위한 판단이 될 수 있다”,
“이번만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다”
주변의 이런 응원과 직원들의 헌신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 시간을 견디고 나니 고객사 발주가 다시 정상화되며 회사도 안정적 흐름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 경험은 제 경영관을 한층 더 굳히는 계기가 됐습니다.

 

Q.  현재 회사가 주력하는 시장이나 산업 분야는 무엇인가요?

A. 현재 피에스에이는 자동차 엠블럼 및 금속 로고, 전자기계 부품, VIP 메탈 카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금속 가공과 표면 처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고객사의 세부 기술 요구에 맞춘 맞춤형 가공과 표면 처리를 제공하며
산업 전반에서 금속 가공 기술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회사가 나아갈 방향과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요?

A. 가장 큰 목표는 우리만의 기술이 담긴 자체 제품을 브랜드화하는 것입니다.

표면 처리 기술 고도화, 디자인 역량 강화, 글로벌 파트너 확보 등을 통해
PSA 고유의 브랜드와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단순한 OEM 제조를 넘어 “이건 PSA의 기술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자체 브랜드 제품 출시가 향후 핵심 목표입니다.

 

Q.  고객사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A. 고객사와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신뢰, 소통, 책임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제품을 납품하는 공급업체가 아니라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가 되고자 합니다.

좋은 기술을 만드는 것도 사람이고, 그 기술을 믿고 맡겨주시는 것도 결국 사람의 신뢰입니다.

앞으로도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품질 향상을 소통하며, 결과로 증명하는 파트너로 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조업의 본질은 기술이지만, 그 기술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김성태 대표와 피에스에이가 걸어온 길은 이 단순한 명제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한다.

도전으로 시작해 신뢰로 성장해온 기업,
그리고 자체 브랜드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피에스에이의 다음 행보가 정밀 가공 산업에 어떤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지 기대된다.

            

기사원문 : https://www.yh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7474

 박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