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너스멤버십 기획기사] 이의근 이사장님

행복경영 10년, 1천 명의 CEO와 함께 여는 행복한 성공의 시대

행복한성공 이의근 이사장 인터뷰

  • 기자명박나영 기자
  •  
  • 입력 2025.09.2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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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경영대학이 출범한 지 10년, 이제는 1천 명이 넘는 CEO 동문을 배출하며 국내 대표적인 무료 최고경영자 과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익 극대화’가 아닌 ‘이해관계자의 행복 극대화’를 추구하는 철학은 기업 현장에서 다양한 실천 사례로 이어졌고,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본지는 행복한경영대학과 사단법인 행복한성공을 이끌고 있는 이의근 이사장의 지난 10년의 발자취와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

 

행복한경영대학은 올해 총 1,004명의 CEO 동문을 배출하며 10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기념식에 참여한 동문들의 모습
행복한경영대학은 올해 총 1,004명의 CEO 동문을 배출하며 10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기념식에 참여한 동문들의 모습

 

Q1. 행복한경영대학이 출범한 지 10년이 되었습니다. 그간의 발자취를 간략히 말씀해 주시죠.

A. 행복한경영대학은 2016년, '이익 극대화'가 아닌 '이해관계자의 행복 극대화'를 추구하는 '행복경영' 철학을 널리 알리고자 시작된 교육 과정입니다.

2016년 1기 졸업 2017년 행복경영포럼 신설 2018년 총동문회 출범 2023년 사이버과정 병행 2025년 총 17개 기수 1,004명 달성 지난 10년간 약 1,000명의 CEO들이 저희 문을 두드렸고, 이제는 이분들이 각자의 기업에서 행복경영을 실천하며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단순히 경영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마음을 움직이고 행동을 변화시키는 '행복'이라는 가치를 확산시켜 온 것이 가장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한성공 이의근 이사장은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성공의 길’이라며 행복경영의 철학을 강조했다.
행복한성공 이의근 이사장은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성공의 길’이라며 행복경영의 철학을 강조했다.

 

Q2. 2016년 설립 당시 어떤 비전을 갖고 있었고, 국내 유일의 무료 최고경영자 과정으로 운영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A. 설립 당시의 비전은 ‘행복경영을 실천하는 1만 명의 CEO 양성’이었습니다.   행복경영을 실천하는 CEO란, 남을 먼저 이롭게 함으로써 내가 이롭게 된다는 자리이타(自利利他) 정신에 기초해
① 철학과 영혼을 갖춘 CEO,
② 직원·고객·사회의 행복을 추구하는 CEO,
③ 사회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행복한 CEO를 의미합니다.

행복한경영대학이 국내 유일의 무료 최고경영자 교육과정으로 운영된 배경도 여기에 있습니다. 중소·중견기업 CEO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뜻에서 내려진 결정이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설립자인 휴넷 조영탁 대표의 ‘행복경영’ 철학과 ‘이익 극대화가 아닌, 사람을 키우는 기업’ 이라는 경영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실제로 휴넷은 설립 이후 매년 4~5억 원에 달하는 행복한경영대학 운영비를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기부해오고 있습니다.

무료 최고경영자 교육이라는 이 자리이타적 선택은 선한 영향력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각 기수의 동문 기업에 행복경영이 확산되었을 뿐 아니라, 총동문회 임원단의 헌신적인 봉사와 동문 간 상생 협력의 기반이 되었고, 나아가 출강 강사들의 재능기부로까지 그 파급효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행복한경영대학 설립자 조영탁 휴넷 대표. ‘이익 극대화가 아닌 사람을 키우는 기업’이라는 철학으로 무료 최고경영자 과정을 가능하게 했다
행복한경영대학 설립자 조영탁 휴넷 대표.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정신, ‘이익 극대화가 아닌 사람을 키우는 기업’이라는 철학으로 무료 최고경영자 과정을 가능하게 했다.

 

Q3. 행복경영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교육 과정에 반영하고 운영하고 있나요?

A. 행복경영은 “직원이 행복하면 몰입과 성과가 높아져 고객이 행복해지고, 고객이 행복하면 그 성과가 주주에게 돌아가 주주도 행복해진다”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드는 경영 이념입니다.

이를 교육과정에 반영하기 위해 저희는 세 가지 핵심 테마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첫째, 진정성 있는 리더십을 강조합니다. 강의를 통해 경영자가 스스로의 내면을 성찰하고, 직원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서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합니다.
둘째, 소통과 협업의 문화를 공유합니다. 일방적인 지시가 아니라 자유로운 소통과 협업을 통해 창의성과 혁신을 이끌어내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방법을 함께 나눕니다.
셋째, 사회적 책임과 나눔입니다. 
기업의 성과를 직원과 사회에 환원하는 자리이타(自利利他) 정신을 실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들은 단순한 이론 교육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동문 간 네트워킹을 통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Q4. 행복한경영대학 입학 조건과 과정에 참여하는 CEO들의 기대와 수료시 만족도는 어떤가요?

A. 입학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모집합니다. 중소·중견기업의 CEO가 대상이고 입학조건은 업력 3년이상 이면서 종업원수 30명 이상 기업의 CEO입니다.  유망한 벤처기업 CEO와 경영2세도 일정 TO를 배정하고 있습니다. 입학 지원서를 통해 행복경영에 대한 의지와 비전을 확인하며, 진심으로 기업과 구성원의 성장을 바라는 분들을 선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입학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직원들과의 소통', '개인적인 성장'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싶어 합니다. 수료 후에는 "단순한 경영 교육이 아닌, 인생의 방향을 바꾼 경험이었다"는 평가를 많이 듣습니다. 특히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웠던 고민을 동문들과 나누고, 서로의 성공 사례를 배우며 큰 만족을 얻고 있습니다.

 

Q5. 2025년 '1천 명의 행복경영 CEO 양성'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의미와  소회는 어떠신가요 ?

A.1천 명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행복경영'이라는 가치가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고 확산되고 있다는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이분들이 모여 '행복경영'을 실천하는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단순한 이윤 추구를 넘어선 시대적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고 봅니다. 1천 명의 CEO들이 만들어내는 긍정적인 영향력은 앞으로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고 풍요롭게 만들 것입니다.

 

행복한경영대학 총동문회를 이끌고 있는 전경국 회장이 동문 상생 네트워크의 비전을 전하고 있다
행복한경영대학 총동문회를 이끌고 있는 전경국 회장이 동문 상생 네트워크의 비전을 전하고 있다

 

Q6. 행복한경영대학 수료 동문들은 유기적으로 활동하고 서로 상생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어떤 활동을 하고 있고 그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

A. 졸업 동문들은 총동문회의 일원으로 입회하여 기수별 모임, 동우회 및 관심분야 활동, 정기적인 포럼 등을 통해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친목을 다지는 것을 넘어, 서로의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상생 네트워크'로 발전하고 있어 고무적 입니다.

그 비결은 '가치를 공유하는 공동체'라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리이타 기반의 행복경영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모였기 때문에, 서로를 경쟁 상대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습니다. 어려움을 겪을 때 격려하고, 성공을 나눌 때 함께 기뻐하는 진정한 의미의 공동체입니다.

 

행복한경영대학 동문과 가족들이 함께한 산행. 친목을 넘어선 공동체 문화가 행복경영의 또 다른 힘이 되고 있다.
행복한경영대학 동문과 가족들이 함께한 산행. 친목을 넘어선 공동체 문화가 행복경영의 또 다른 힘이 되고 있다.

 

동문 기업 간 업종별 협업도 활발하다. 사진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협업 모임 모습
동문 기업 간 업종별 협업도 활발하다. 사진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협업 모임 모습.

 

Q7. 행복경영과 기업 성장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습니까?

A. 행복경영은 기업 성장의 가장 강력한 동력입니다. 직원이 행복하면 업무 몰입도와 생산성이 높아지고, 이는 곧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높은 품질의 제품으로 이어집니다. 고객은 행복한 직원들이 전하는 진심 어린 서비스에 만족하며 충성 고객으로 자리잡게 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기업의 매출과 이익 증대로 연결됩니다.

실제로 행복경영을 실천하는 동문 기업들의 연평균 성장률은 일반 기업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사람과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 결국 장기적인 성공을 이끌어낸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Q8. 1천 명의 동문 중 인상 깊었던 분 또는  삶이나 경영활동에서 큰 전환점을 보여준 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A. 코스메틱 전문기업을 운영중인 000 대표님은 지난 2016년 본 과정 1기 수료 후 다양한 행복경영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해외 배낭여행 지원 ▲가정의 날 축하 제도 ▲가족 휴양시설 지원 ▲조식·간식 및 운동시설 지원 등이 대표적이며 회사는 행복경영 제도 도입 이후 매출이 10배, 영업이익은 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행복경영은 단순히 좋은 기업 문화를 만드는 것을 넘어, 직원들에게 '일하는 이유'와 '행복'을 찾아주는 과정이었다"고 말씀해 주셔서 보람되었습니다.

 

Q9. 앞으로 10년 후 행복한경영대학은 어떤 모습을 그리십니까? (10년 후 비전)

A. 10년 후의 행복한경영대학은 ‘1만 행복경영 CEO’ 를 배출하며, 대한민국 기업 경영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선구자가 될 것입니다. 단순히 교육기관의 역할을 넘어 사회적 기업가 정신과 ESG 경영의 핵심을 담은 ‘행복경영 지수’ 를 개발해,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고 성장 방향을 제시하는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또한 글로벌 한류 흐름에 맞춰 K-경영 한류로 확산시킴으로써 세계 각국의 CEO들과 함께하는 글로벌 행복경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도 목표입니다.

아울러 젊은 세대들이 행복경영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 대상을 확대하고,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한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삼성, 교육현장, 그리고 행복경영대학을 거쳐온 이의근 이사장은 사람 중심의 철학으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 교육현장, 그리고 행복경영대학을 거쳐온 이의근 이사장은 사람 중심의 철학으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이사장의 개인적 열정과 도전 정신을 상징하는 백두산 천지 방문 모습.
이사장의 개인적 열정과 도전 정신을 상징하는 백두산 천지 방문 모습.

 

Q10. 이사장님의 경력과 가치관은 무엇인가요?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소임을 하고 계신지요 ?

A.  저는 삼성에서 30년간 인사, 경영혁신, 환경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했고, 이후에는 사회에 공헌하는 나눔의 길을 제 인생의 진로로 삼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나눔의 1단계로는 마이스터고인 수원하이텍고등학교의 개방형 공모교장으로 4년간 재직하며, 어려움에 처해 있던 직업교육의 해법을 찾는 데 몰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업 현장과 교육 현장을 모두 경험하며, “결국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성공의 길” 이라는 가치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교장으로 재직하며 학생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교육의 힘을 몸소 체험한 경험은 기업의 구성원 교육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기간 구독하던 ‘행복한경영이야기’ 아침 메일링을 통해 행복한경영대학을 알게 되었고, 2018년 6기로 입학하며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행복한경영대학을 운영하는 이사장으로 소임을 맡게 되어 무척 감사하고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생 나눔의 2단계로서 이사장 직책을 맡게 된 것은, 제가 평생 배우고 경험한 ‘사람 중심의 가치’ 를 더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 때문이었습니다. 행경 동문 출신 이사장으로서 행복한경영대학의 발전과, 동문 한 분 한 분의 행복한 성공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헌신하고자 합니다.

 

수원하이텍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며 직업교육 혁신과 학생 잠재력 발굴에 힘썼던 시절. 교육 현장에서의 경험은 행복경영 철학으로 이어졌다.
수원하이텍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며 직업교육 혁신과 학생 잠재력 발굴에 힘썼던 시절. 교육 현장에서의 경험은 행복경영 철학으로 이어졌다.

 

Q11. 사단법인 ‘행복한성공’이라는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배경과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A. 사단법인 행복한성공은 휴넷의 사회공헌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법인입니다. 2017년 (사)행복한경영으로 출범해 2018년 권대욱 초대 이사장이 취임했으며, 2022년 법인명을 (사)행복한성공으로 변경하고 2대 이사장으로 이의근 이사장이 취임했습니다.

‘행복한성공’이라는 이름에는 개인·조직·사회 각 주체가 성공을 추구하는 과정 자체가 행복하고 신나며, 이를 통해 잠재력을 발휘해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고, 그 성과를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함께 나눈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즉, 높은 목표에의 도전 → 최고의 성장과 성과 →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나눔이라는 선순환을 상징합니다.

앞으로 저희는 ‘행복경영’을 주제로 한 교육 사업을 지속하는 것은 물론, 행복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또한 청소년 교육과 청년 창업가, 경영 2세를 적극 육성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행복한 성공’이라는 가치가 우리 사회 전반에 깊이 스며들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올해 1천 명의 CEO를 배출한 행복한경영대학의 여정은 단순한 교육기관의 업적을 넘어, 한국 기업문화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10년이었다.  이의근 이사장의 말처럼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성공의 길’이라면, 앞으로의 10년은 더 많은 기업과 사회가 그 길 위에서 함께할 것이다.

무엇보다 그는 동문과의 인연을 가장 큰 자산으로 꼽는다. ‘행복한경영대학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는 고백처럼, 앞으로도 한 분 한 분의 행복한 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그의 다짐은 깊은 울림을 준다.

행복을 경영의 중심에 둔 이 철학이 더욱 확산되어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변화시키기를 기대한다. 행복경영은 단순한 철학이 아니라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이끄는 실질적 동력이다. 오늘의 발걸음이 내일의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박나영 기자 


기사 원문 : https://www.yh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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